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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코인'이란 단어와 '토큰'이 자주 등장한다. 두 단어가 같은 얘기를 하는 것도 같고, 다른 역할이 있는 것도 같은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코인과 토큰의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암호화폐 용어정리, 코인과 토큰의 차이를 알아보자

 

코인은 무엇인가?

코인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비트코인이 있을 것이고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도지 코인 등 매스컴에서 많이 등장하는 가상화폐들이 모두 코인이라 부른다. '코인'이란 사전적 의미로 동전, 즉 돈을 의미하듯 이들은 화폐의 기능을 한다. 돈처럼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행위를 할 수도 있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화폐에는 달러도 있고 엔화도 있고 유로화도 있듯이 코인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모두가 화폐의 기능을 한다.

 

토큰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토큰은 무엇일까? 토큰도 서비스 이용할 때 돈처럼 쓰이던데 그렇다면 코인하고 같지 않냐라고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토큰도 화폐와 같은 거래의 기능을 하는 것 맞다. 그러나 그 사용 범위가 다르다. 예를 들면 [버스 토큰]이 있다고 해보자. 버스 토큰은 버스를 이용할 때에 사용된다. 그러나 이 토큰으로는 택시를 탈 수 없으며 비행기도 탈 수 없다. 오직 버스를 탈 때만 이용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조금 이해가 되는가? 즉, 토큰은 특정 서비스 내에서만 이용되도록 고안된 증표와 같은 개념이다. 그렇기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토큰을 코인으로 교환하여 이용할 수 있다.

 

코인과 토큰의 차이를 조금 깊게 들어가서 설명하면 이렇다.

흔히 코인이라 부르는 암호화폐는 자체 플랫폼(메인넷)을 구축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그렇고 이더리움도 그렇고 독립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그 플랫폼 안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즘 인기 있는 NFT 서비스나 P2E, DAO 등의 서비스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메인넷 안에서 구축된 서비스들을 디앱이라 부르며 각각의 서비스들 내에서 거래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증표들이 곧 토큰이 되는 것이다. 

 

메인넷과 디앱의 관계

 

위 내용들을 좀 더 쉽게 다른 예로 풀어보겠다. 우리가 흔히 쓰는 핸드폰의 운영 시스템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으로 크게 양분된다. 양대 플랫폼 안에는 수많은 앱들이 존재한다. 그 앱들은 해당 시스템 안에서만 동작을 한다. 안드로이드 기반하에서 개발된 앱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iOS에서 개발된 앱은 iOS 플랫폼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물론 하나의 앱이 양쪽 언어로 개발되었다면 양쪽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그건 예외 케이스로 본다) 

이때 양대 플랫폼은 독립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에 이를 [메인넷]으로 보면 되며 그 안에서 서비스되는 다양한 앱들을 [디앱]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결국 이러한 디앱과 같은 각각의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거래 증표가 바로 '토큰'이라고 이해하길 바란다.

 

코인(메인넷) > 디앱 > 토큰

이들의 관계를 기호로 표시하자면 위와 같을 것이다. 이처럼 코인은 토큰의 상위 개념에 속한다. 물론 하나의 메인넷에 종속되어 있던 토큰이 발전을 하여 별도의 독립된 네트워크로 독립되어 서비스가 된다면 토큰이 코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하자. 더 복잡해진다.

 

지금까지 코인과 토큰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쉽게 이해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도 암호화폐 관련 용어 정리 시간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성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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