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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인용문일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아무나 따라 하긴 힘들다. 얼마 전처럼 우리나라 경제가 망한 듯 하락만 지속하는 시황판을 보면 도저히 매수 버튼을 클릭하긴 어렵다. 우린 기계에 아니기에 심리싸움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공포장에 새롭게 주식을 투자하는 건 어렵다. 물론 현금이 충분하다면 그럴 때 추가로 매수하여 평균 단가를 낮출 수는 있다. 그러나 더 떨어질지 모른단 생각에 현금 또한 쓰지 못하는 애물단지가 돼버린다. 안타깝지만 이런 모습이 평범한 우리가 불황기에 대처하는 단편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대중 심리를 이용하여 투자를 한다면 어떨까?

 

모두가 공포에 질려 움츠려들 때 과감히 매수하고, 호황기에 접어들었을 때 훗날을 기약하며 매도를 할 수 있다면 분명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중 심리를 이용하여 투자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공유한다. 비밀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공개된 데이터이나 아직도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공유한다.

 

Fear & Greed index 

 

위 지표는 공포와 탐욕 지수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CNN에서 제공하고 있다. CNN VIX INDEX라고도 불리며 투자 심리를 담은 아래의 7가지의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보여준다.

  1. 시장의 모멘텀
  2. 주가 강도
  3. 주가폭
  4. 풋/콜옵션
  5. 정크본드 수요
  6. 시장 변동성
  7. 안전한 투자처 수요

위 지표들을 토대로 0부터 100점까지 점수로 보여주며 0에 가까울수록 투자심리가 극도로 닫혀있어 불황기에 왔음을 암시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활활 타오르는 주식장에 도달하였음을 나타낸다. 저 그래프만 봐도 현재 시장이 어떤지 파악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럼 우리는 저 그래프를 가지고 어떻게 투자에 임해야 할까? 방법은 도입부에서 얘기했듯이 공포장에 매수하고 시장이 과도하게 올랐을 때 매도하면 된다. 그럼 공포장이란 언제쯤이 될 것인가? Fear&greed index 지수가 20보다 작아졌을 때에는 극도의 공포장이 왔다고 보면 된다. 이때에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본래의 가치보다 유독 떨어져 있는 주식들을 잘 살펴 담아야 한다. 

 

그럼 반대로 지수가 80을 넘어가면 충분히 수익을 본 것이라 생각하고 매도를 진행한다. 물론 저 지표도 단순 참고용이기 때문에 더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머리 끝에서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것은 우린 신이 아니기에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그러므로 버블이 얼마나 많이 꼈는지를 살펴가며 과감히 매도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다.

 

나 또한 해당 index를 많이 참고하고 있으며 지수의 신뢰도가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있다. 한동안 지수가 방향을 알려주고 있지만 매수/매도 버튼을 기계적으로 따라가기가 많이 힘들었는데 실제 주식 시장이 그 예측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경험으로 배우다 보니 이제는 반드시 살펴보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혹시나 이 글을 우연찮게 보게 된 이가 있다면 꼭 한 번 해시면 좋겠다. 적은 액수여도 좋다. 얼마나 해당 투자법이 잘 맞는지 직접 겪어보면 닫혀있던 생각의 창이 활짝 열리게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믿고 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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